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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짓말 골라서 한 통합당
국민행동본부 (2020.04.13) ㅣ 프린트하기


망할 짓만 골라서 한 통합당
(필자: 趙甲濟)    

   미래통합당의 선거전략을 보면 '망할 짓 골라서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1. 박근혜·이명박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인데도 두 사람이 구속기소되고 억울한 재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하여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지 않았다. 이로써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론'을 묵인 내지 추인하는 꼴이 되었다. 自黨(자당) 출신 두 대통령을 버린 것은, 두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건설세력의 업적을 스스로 부정하고 주류세력을 적폐세력으로 확인시켜주었다. 이는 좌익의 체제탄핵 전략에 명분을 준 자살행위였다. 구속재판을 받는 박근혜 씨를 출당까지 시킨 것은 자기부정의 극치였다.
  
  2. 탄핵 이후 3년이 지나도록 이 역사적 사변에 대한 정리된 입장을 문서화하지 못했다. 사과도 옹호도 하지 못했다. 용기의 문제라기보다는 知的(지적)능력과 성실성의 문제였다.
  
  3. 황교안 대표는, 과거를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自黨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앞장서 문재인 정권 등장의 레일을 깔아주었던 유승민 세력과 손을 잡아 정통보수 세력을 화나게 만들었다. 黨力(당력)이 10대 1인 새로운 보수당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흡수당하는 형식이었다.
  
  4. 유승민 측의 요구대로 자유한국당을 버리고 미래통합당으로 改名(개명)함으로써 선거를 앞두고 일대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념적 정체성을 정확하게 담은 자유한국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 건 미래통합당은 미래와 통합의 연결논리가 이어지지 않아 물과 불을 섞은 것 같고 외우기 힘든 고통스러운 명사였다. 이 改名으로 10석 이상을 잃었을 것이다.
  
  5. 황교안 대표는, 보수 배신자 유승민 세력을 영입하는 그 순간 광화문 세력을 대표하는 전광훈 목사와는 결별하였다. 이는 정통보수 세력의 이탈을 가져와 미래통합당 출범 효과를 무산시켰다. 새로운 보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의 合算(합산)이 마이너스로 나타났고 이게 선거의 기본 수치가 되었다. 보수통합이 아니라 보수축소를 불렀다.
  
  6. 중도를 대표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역구 공천을 포기, 사실상 미래통합당을 밀어주었는데도 황교안 대표는 보수와 중도의 통합 계기로 삼지 못하였다. 황교안 대표가 안철수를 찾아가 감사를 표시하는 쇼도 하지 않았다. 보수와 중도의 통합 없이는 총선 승리가 불가능한데도 보수축소에 그친 미래통합당으로 만족하였다.
  7. 공천을 김형오·이석연·김세연 주도에 맡긴 것은 자유한국당에 애착이 없는 사람들에게 당의 운명을 위임한 대실수였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사사건건 황교안과 갈등하고 私薦(사천)시비를 불러 민주당보다 더 많은 물갈이를 하고서도 국민들을 감동시키는 데 실패하였다.
  
  8. 총선의 주제를 체제문제로 가져가지 않았다. 안보, 외교, 북한 문제를 외면하고 경제파탄 비판에 주력함으로써 국민들이 절박성을 느끼게 만드는 데 실패하였다. "대한민국이냐, 김정은이냐" "자유민주냐 공산독재냐"라고 정직하게 말했어야 했다.
  
  9. 코로나 사태에 수세적으로 대응하였다. 문재인 정부가 중국인 입국을 허용하여 200명 이상을 죽게 한 책임을 물었어야 하는데, 親與(친여)언론이 쏟아내는 자화자찬의 방역성공담에 눌렸다. 대만·싱가포르·홍콩·몽골의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죽었다는 점을 부각시켰어야 했다.
  
  10. 황교안 대표의 종로구 출마는 전략적 실수였다. 이기기 힘든 싸움에 명분론으로 뛰어든 것은 지도자가 해선 안 될 일이었다. 언론이 등을 미니 내키지 않은 출마를 한 것인데, 그리하여 통합당의 선거지휘는 가치관이 맞지 않은 김종인 씨가 대행하게 되었다. 김종인 씨의 과거행적과 나이가 미래통합당의 이미지를 더욱 따분하게 만들었다.
  
  11. 김대호·차명진 후보제명 소동은 좌익의 長技(장기)인 막말프레임에 굴복, 자폭한 사건이다. 당당히 대응하면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소재였는데 지레 겁을 먹고 '후보제명'이란 극약처방을 내렸다. 제명논란이 이른바 막말을 1단 기사에서 머리 기사로 키워준 自害(자해)였다. '통합당이란 막말집단'이란 선동을 추인한 것이다.
  
  12. 모든 통계가 참패를 예고하는데도 통합당은 이기고 있다고 국민들을 속였다. 총선 투표 이틀을 남겨두고 "개헌저지선도 위태롭다"고 SOS를 쳤지만 너무 늦었다.
  
  *결국 황교안 대표는 사상투쟁을 포기하고 人情과 의리없는 선거운동으로 전략 전술이 헝컬어진 선거판을 만들고 말았다. 이념대결이 지속되는 한국의 정치판에선 이념이 가장 큰 전략이란 점을 다시 한번 가르쳐주었다. 선거전략은 이미지 操作(조작)이 핵심인데 미래통합당의 이미지는 애매하기만 하였다. 이미지는 이름에서 출발한다. 미래통합당이란 최악의 作名(작명)이 최악의 결과를 부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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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의 경고, "가장 무서운 독재는 이념에 기초한 계급독재" (조갑제닷컴)
  
  오늘(2019.4.25) 조선일보 주요 기사와 사설의 제목은 대한민국이 좌파 계급독재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물이다.
  
   <꼼수 몸싸움 봉쇄 패스트트랙 막장. 온종일 난장판 된 국회. 여권의 선거제 공수처법 강행에 캐스팅 보트 쥔 오신환 반대.>
   <민변? 합격! 법무부 개방형 고위직 절반 꿰찼다.>
   <부 울 경 "김해신공항은 부적절" 총리실 "조정안 마련">
   <대법 헌재 재판관도, 법제처장 검찰개혁위원장도 민변>
   <청와대 국정원 감사원 보훈처---민변, 정부기관 전방위 포진>
   <공수처 검사 과반은 '민변' '우리법'이 예약?>
   <470兆 수퍼예산 집행 4개월만에...나라빗 내서 '선심성 추경'>
   <작년 추경사업 40%가 돈 다 못썼는데...또 6조7000억 배정>
   <내년 총선 겨냥한 단기 경기부양 추경>
   <초등교과서에서 쏙 빠진 '한강의 기적'>
   <대구경북변호사 90명,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하라'>
   <나라 곳간 활짝 열자며 빚까지 내 3년 연속 추경>
  
  
   독립투사 김구의 '백범일지'엔 계급독재의 위험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 있다.
  
   『자유 있는 나라의 법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에서 오고, 자유 없는 나라의 법은 국민 중의 어떤 한 개인 또는 한 계급에서 온다. 한 개인에게서 오는 것을 ‘전체’ 또는 ‘독재’라 하고 한 계급에서 오는 것을 ‘계급독재’라 하며 통칭 ‘파쇼’라고 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독재’의 나라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 ‘독재’의 나라에서는 정권에 참여하는 계급 하나를 제외하고는 다른 국민은 노예가 되고 마는 것이다.
  
   ‘독재’ 중에서 가장 무서운 ‘독재’는 어떤 ‘주의,’ 즉 철학을 기초로 하는 ‘계급독재’다. 군주나 기타 개인독재자의 ‘독재’는 그 개인만 제거되면 그만이거니와 다수의 개인으로 조직된 한 ‘계급’이 ‘독재’의 주체일 때에는 이것을 제거하기는 심히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독재’는 그보다도 큰 조직의 힘이거나 국제적 압력이 아니고는 깨뜨리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나라의 양반정치도 일종의 ‘계급독재’이거니와 이것은 수백 년 계속되었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일의 ‘나치스’의 일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모든 ‘계급독재’ 중에도 가장 무서운 것은 철학을 기초로 한 ‘계급독재’다. 수백 년 동안 이조 조선에 행하여 온 ‘계급독재’는 유교, 그 중에도 주자학파의 철학을 기초로 한 것이어서 다만 정치에 있어서만 ‘독재’가 아니라 사상·학문·사회생활·가정생활·개인생활까지도 규정하는 ‘독재’였다. 이 독재정치 밑에서 우리 민족의 문화는 소멸되고 원기는 마멸된 것이었다. 주자학 이외의 학문은 발달하지 못하니 이 영향은 예술·경제·산업에까지 미쳤다.
  
   우리나라가 망하고 민력이 쇠잔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실로 여기 있었다. 왜 그런고 하면 국민의 머리 속에 아무리 좋은 사상과 경륜이 생기더라도 그가 집권 계급의 사람이 아닌 이상, 또 그 것이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는 범주밖에 나지 않는 이상, 세상에 발표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싹이 트려다가 눌려죽은 세 사상, 싹도 트지 못하고 밟혀버린 경륜이 얼마나 많았을까. 언론의 자유가 어떻게나 중요한 것임을 통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오직 언론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만 진보가 있는 것이다.
  
   지금 공산당이 주장하는 소련식 민주주의란 것은 이러한 독재정치 중에도 가장 철저한 것이어서 독재정치의 모든 특징을 극단으로 발휘하고 있다. 즉 헤겔에게서 받은 변증법, 포이에르바하의 유물론, 이 두 가지와 스미스의 노동가치론을 가미한 마르크스의 학설을 최후의 것으로 믿어, 공산당과 소련의 법률과 군대와 경찰의 힘을 한데 모아서 마르크스의 학설에 일점일획이라도 반대는 고사하고 비판만 하는 것도 엄금하여 이에 위반하는 자는 죽음의 숙청으로써 대하니 이는 옛날의 조선의 사문난적에 대한 것 이상이다.
  
   만일 이러한 정치가 세계에 퍼진다면 전 인류의 사상을 마르크스주의 하나로 통일될 법도 하거니와 설사 그렇게 통일이 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불행히 잘못된 이론일진대, 그런 큰 인류의 불행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마르크스의 학설의 기초인 헤겔의 변증법의 이론이란 것이 이미 여러 학자의 비판으로 말미암아 전면적 진리가 아닌 것이 알려지지 아니하였는가. 자연계의 변천이 변증법에 의하지 아니 함은 뉴턴, 아인슈타인 등 모든 과학자들의 학설을 보아서 분명하다.』[306-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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